하녀 주제에,
대공을 주인공으로 쓴 통속소설을 들켜버렸다.
그것도 당사자에게.

"대공의 튼실한 허리가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움직였다…"
“주,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왜 이런 소설을 쓴 거지?"
“저, 저는 그저 대공님이 너무 모, 모, 모, 몸이, 너무 좋으셔서….”
"......."

목으로 날아올 칼날을 기다리고 있는데,
놀랍게도 대신 손이 내밀어진다.
그리고 대공의 입에서 갑자기 뜬금없는 제안이 튀어나오는데...

“지금부터 네 역할은 단 하나야.
그 문란하기 짝이 없는 소설을 완벽하게 완성시키는 것.”

***

로즈는 요즘 슬럼프였다.
아니, 아주 오래전부터 슬럼프였다.

“그러니까… 제가 경험이 없어 소설을 제대로 못 쓰고 있다는 말씀이세요?”

로즈의 얼굴이 점점 달아올랐다.

“저도 가능만 했다면 하고 싶은 만큼 당연히 시도해 봤을 거예요!”
“잠깐....당신은 경험이 필요하고,
마침 내 몸에 흥미가 있는 편이잖아?
뭔가 떠오르는 게 없나?”
“뭐라는 거예요, 진짜!”
“나를 마주할 때면 얼굴보단 팔뚝과 가슴부터 보기에.”

기겁한 것 치고 로즈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대공의 가슴으로 향했다.

보면 안 되는데….
안 되는데….
잠깐. 왜 안 돼?

자료 조사를 위해선 이런 경험도 필요하지 않을까?

#로맨스판타지 #복수 #첫사랑 #신데렐라 

#성장물 #몸정>맘정 #갑을관계 

#동정남 #절륜남 #카리스마남 #동정녀 #순진녀 #애교녀

캐릭터 소개

로즈 트뤼센

지금이 아니면 언제? 영원한 건 없으니 하고 싶은 건 지금 당장 해야한다!

비밀리에 19금 소설가로 활동 중인 대공가의 하녀.
본래 백작가 영애였으나, 가문의 몰락으로 거리에 내앉게 된다. 신분을 숨기고 취직한 일터에서 난생처음 접한 성인소설에 푹 빠져든다. 그러던 중 살인광으로 유명한 대공을 처음 마주치고 망상에 빠지다, 이를 소설로 쓰게 되는데 대박이 난다.
카셀의 명령으로 그가 주인공인 19금 소설을 쓰며 그와 가까워지는데...

카셀 리든헤이븐

오랜 전쟁으로 카셀의 부재 기간이 길어지자, 틈을 파고든 모리츠가 끊임없이 카셀의 참전은 반역을 준비할 군사를 모으기 위해서라 형과 이간질한다. 모리츠가 남몰래 독을 먹이고 있었기에 쇠약해진 선황은 결국 이를 믿게 되고, 형제의 골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깊어진 채로 선황이 서거한다. 긴 전쟁이 끝나고 답습되는 오해를 바로잡고자 하나, 어린 황제 또한 이미 모리츠의 손에 넘어간 지 오래. 정세를 바로잡고 어린 조카를 지키기 위해 로즈의 소설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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